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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외벽청소 비용 아끼려다 오히려 건물 가치 떨어뜨리는 실수들

건물외벽청소 주기와 시공 전후의 자산 가치 변화

건물 관리자나 소유주 입장에서 외벽 청소는 매달 나가는 고정 지출이 아니기에 뒤로 밀리기 일쑤다. 하지만 30대 실무자로서 효율성을 따져본다면 외벽을 방치하는 것이 얼마나 비합리적인지 금방 알게 된다. 대기 중의 미세먼지와 산성비는 건물의 외장재인 석재나 금속 패널 부식을 가속화한다. 특히 도심지의 빌딩은 매연과 분진이 외벽에 고착되어 단순한 물청소만으로는 지워지지 않는 찌든 때를 형성하는 편이다.

통상적으로 1년에서 2년 주기로 건물외벽청소를 권장하는 이유는 오염물이 외장재 안쪽으로 침투하기 전이 가장 세척 효과가 좋기 때문이다. 5년 이상 방치된 건물을 청소하려면 일반적인 세제보다 훨씬 강한 산성이나 알칼리성 약품을 써야 하는데 이는 외장재의 광택을 죽이거나 손상을 줄 위험이 크다. 결국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청소비보다 외장재 교체나 도색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는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 벌어진다.

건물의 첫인상은 입주율이나 임대료와도 직결된다. 지저분한 외관을 가진 오피스텔이나 상가는 잠재적 임차인에게 관리 부실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딱 좋다. 반대로 정기적으로 관리된 건물은 주변 시세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자산 가치를 지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청소를 단순한 청결의 문제가 아닌 시설 유지 보수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로프 작업과 고소작업대 활용 방식의 장단점 비교

건물외벽청소 방식은 크게 로프 작업과 스카이차라고 불리는 고소작업대 활용으로 나뉜다. 각각의 방식은 현장 여건과 비용 측면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먼저 로프 작업은 옥상에 고정 장치를 설치하고 작업자가 줄 하나에 의지해 내려오는 방식이다. 좁은 골목이나 고층 빌딩처럼 장비 진입이 어려운 곳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 장비 대여료가 들지 않아 비용 면에서 유리하지만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물 차이가 크고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한다는 점을 무시하기 어렵다.

반면 고소작업대를 사용하는 방식은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작업 효율이 높다. 작업자가 안정적인 발판 위에서 고압 세척기나 약품을 다루기 때문에 구석구석 꼼꼼한 세척이 가능하다. 다만 장비가 이동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어야 하며 하루 대여료가 수십만 원에서 백만 원 단위까지 발생하므로 전체 견적이 상승하는 원인이 된다. 5층 이하의 낮은 건물이라면 장비 사용이 효율적일 수 있으나 그 이상의 고층은 로프 작업이 거의 필수적이라고 보면 된다.

로프 작업을 선택했다면 작업 절차를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첫째로 옥상 앵커포인트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수직 구역을 나눈다. 둘째로 오염도에 맞는 적정 희석 비율의 세제를 도포하고 일정 시간 반응을 기다린다. 셋째로 200바 이상의 고압 분사기를 이용해 위에서 아래로 물을 뿌리며 오염물을 밀어낸다. 마지막으로 유리창의 물기를 제거하고 얼룩을 닦아내는 공정으로 마무리된다. 이 과정 중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마른 뒤에 다시 얼룩이 올라오기 때문에 꼼꼼한 검수가 동반되어야 한다.

외벽 청소와 함께 진행되는 외부용실리콘 보수 작업의 중요성

외벽을 닦아내다 보면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건물의 민낯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결함이 바로 창틀이나 외장재 사이의 실리콘 노화다. 건물외벽청소를 진행할 때 창틀 주변의 외부용실리콘 상태를 함께 점검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외벽 누수 문제로 고생하게 된다. 실리콘은 기온 변화에 따라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5년 정도 지나면 경화되어 갈라지거나 틈이 생긴다.

청소 중에 발견된 실리콘 틈새로 고압의 물이 들어가면 실내 도배지가 젖거나 곰팡이가 발생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따라서 청소 업체와 계약할 때 외벽 누수 여부를 체크하고 간단한 실리콘 보수(코킹) 작업을 병행할 수 있는지 협의하는 것이 현명하다. 별도로 업체를 부르는 것보다 청소용 로프가 설치되어 있을 때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이 비용을 30퍼센트 이상 절감할 수 있는 비결이다.

우레탄실리콘이나 변성실리콘 등 외장재 종류에 맞는 자재 선택도 중요하다. 석재 외벽에 일반 실리콘을 쓰면 기름기가 번져 외벽이 시커멓게 오염되는 오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청소로 깨끗해진 벽면에 실리콘 기름 자국이 남는 것만큼 보기 싫은 일도 없다. 전문가라면 외장재의 특성을 고려해 비오염성 실리콘을 추천할 것이며 이는 건물의 장기적인 미관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실무자가 알려주는 건물외벽청소 업체 선정 전 필수 체크리스트

업체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가격이 아니라 보험 가입 여부다. 고소 작업은 사고 발생 시 피해 규모가 크다. 작업자의 추락 사고뿐만 아니라 청소 도중 떨어지는 도구에 행인이 다치거나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영업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업체와 진행하다 사고가 나면 그 책임의 일부가 건물주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로 해당 업체의 최근 시공 실적을 요구하는 편이 좋다. 단순히 청소를 많이 해봤다는 말보다는 내가 관리하는 건물과 유사한 외장재를 다뤄본 경험이 있는지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알루미늄 복합 판넬은 산성 세제에 취약하고 유리창이 많은 건물은 물때 제거 기술이 핵심이다. 업체가 보유한 고압 세척기 사양이나 사용하는 세제의 성분표를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업체라면 믿을 만하다.

셋째로 구체적인 견적서 산출 근거를 확인해야 한다. 단순히 건물 한 동당 얼마라는 식의 뭉뚱그린 견적은 나중에 추가 비용 분쟁의 씨앗이 된다. 인건비 몇 명, 장비 사용료, 약품비, 폐기물 처리비 등으로 세분화된 견적을 주는 곳을 선택하는 게 맞다. 특히 작업 전후 사진 촬영을 통한 보고서 작성이 포함되는지도 체크리스트에 넣어야 한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높은 곳의 작업 상태를 확인할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청소 작업 후 발생하는 문제점과 사후 관리 요령

모든 청소가 끝났다고 해서 안심하기엔 이르다. 건물외벽청소 직후에는 깨끗해 보이지만 시간이 흐르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장 빈번한 것이 유리창에 남은 백화 현상이나 약품 잔여물로 인한 얼룩이다. 이는 세척 후 린스 공정이 충분하지 않았을 때 발생한다. 햇빛이 강한 날 작업을 하면 세제가 마르면서 유리에 고착되어 오히려 청소 전보다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다.

따라서 청소 완료 후 2~3일 이내에 외벽을 꼼꼼히 훑어보며 미흡한 부분을 찾아내야 한다. 특히 1층 입구 주변이나 사람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저층부의 마무리를 보면 그 업체의 수준을 알 수 있다. 또한 옥상의 배수구가 청소 중 발생한 찌꺼기나 이물질로 막히지는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외벽에서 떨어진 오염물이 배수관을 막으면 비가 올 때 옥상 침수라는 더 큰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

냉정하게 말해서 외벽 청소는 영구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도시의 대기는 끊임없이 건물을 오염시킨다. 이를 조금이라도 늦추려면 청소 후에 발수 코팅 작업을 추가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석재의 경우 발수제를 도포하면 물이 흡수되지 않고 흘러내려 오염물이 고착되는 것을 막아준다. 비용은 추가되지만 다음 청소 주기를 1년 이상 늦출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이득인 셈이다. 지금 당장 건물의 창틀 실리콘 상태를 손으로 눌러보자. 만약 딱딱하게 굳어 부서진다면 청소보다 보수가 더 시급한 상황일지도 모른다. 다음번에는 우리 건물의 외장재 종류가 정확히 무엇인지부터 파악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건물외벽청소 비용 아끼려다 오히려 건물 가치 떨어뜨리는 실수들”에 대한 3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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