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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에서 이사청소 업체 찾다가 그냥 직접 하기로 했다

업체 부르려고 알아보다 지친 이유

얼마 전에 남동구 쪽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청소 업체를 한참 찾았다. 처음에는 그냥 마음 편하게 전문가를 부르려고 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수많은 남동구 청소업체가 쏟아지는데, 막상 상담을 받아보니 가격대가 천차만별이었다. 대략 30평대 기준으로 30만 원에서 50만 원 사이를 부르는 곳이 많았는데, 문제는 가격보다는 신뢰였다. 기사에서 본 것처럼 수의계약이나 일감 몰아주기 같은 지저분한 이야기가 들리니 왠지 업체 선정 기준이 모호하게 느껴졌다. 특히 청라 쪽이나 고양시, 강남까지 넓게 영업하는 대형 업체들은 너무 사무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아 선뜻 예약 버튼을 누르기가 어려웠다. 그냥 내가 직접 하는 게 정신건강에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정화조 관리 기사 보고 든 생각

청소를 알아보다가 우연히 미추홀구 정화조 청소나 분뇨처리량 속여 신고했다는 뉴스를 봤는데, 그게 꼭 남동구 일대랑 엮여서 나오니까 기분이 묘했다. 이게 단순히 공공 영역의 문제인지, 아니면 우리가 흔히 부르는 이사청소 업체들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런 식으로 대충 처리하고 가는 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물론 전문 장비가 있고 베테랑들이 오는 건 맞겠지만, 6시간 정도 걸리는 시간 동안 그 사람들이 진짜 구석구석 신경 쓸지 아니면 적당히 겉만 훑고 갈지 누가 알겠나. 남동구 홈플러스 논현점 같은 곳에서 일하시는 청소 노동자분들도 힘겹게 일하시는 걸 생각하면, 비싼 돈 주고 업체 부른다고 해서 반드시 퀄리티가 보장된다는 믿음이 옅어졌다.

결국 다이소와 마트에서 해결하기

결국 집 근처 마트에서 청소 세제랑 락스, 그리고 다이소에서 매직블럭을 몇 봉지 사 왔다. 약 5만 원 정도 들었나. 돈은 확실히 아꼈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부터였다. 주말 이틀을 온전히 쏟아부었는데, 화장실 타일 줄눈 사이 곰팡이는 생각보다 더 깊게 박혀 있었다. 업체들이 쓰는 고압 세척기나 전용 스팀기가 왜 필요한지 그때 절실히 깨달았다. 팔이 빠질 것 같은데도 끝이 안 보였다. 땀은 비 오듯 흐르고, 이게 도대체 뭐 하는 짓인가 싶어 중간에 몇 번이나 업체 부를 걸 그랬나 후회했다. 그래도 내 손으로 직접 하니까 찜찜한 구석은 없어서 그건 다행이었다.

시간과 비용 사이의 애매한 결론

청소를 끝내고 나니 몸살이 났다. 30만 원 정도면 6시간 만에 끝났을 일을 나는 20시간 넘게 매달려 있었으니, 시급으로 따지면 이게 무슨 바보 같은 짓인가 싶다. 하지만 막상 누군가 들어와서 내 공간을 훑고 갔다면 또 그 나름대로 신경 쓰였을 것 같다. 재개발 이슈가 많은 간석동이나 논현동 일대 아파트들 소식 들을 때마다, 다음 번 이사 때는 진짜 업체를 부를지 아니면 또 내가 할지 여전히 고민된다. 그냥 묵묵히 청소 도구를 챙기는 게 가장 속 편한 길이었을지도 모른다. 결론이 나지 않는 고민을 하면서 이번 청소는 어설프게 마무리했다. 누군가 남동구에서 청소업체 괜찮은 곳 있냐고 묻는다면, 사실 아직도 딱히 추천해 줄 만한 곳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냥 내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게 찝찝할 뿐이다.

“남동구에서 이사청소 업체 찾다가 그냥 직접 하기로 했다”에 대한 3개의 생각

  1. 미추홀구 청소 뉴스 보면서 진짜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네요. 꼼꼼하게 청소하는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특히 와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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