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원룸 청소를 맡길 업체를 찾는데, 생각보다 고르기가 어렵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블로그에 나오는 업체들 몇 군데 연락해서 견적 받아보려고 했어요. 제 원룸이 12평 정도 되는데, 그냥 기본적인 입주 청소 정도만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인터넷 검색하다 보니 ‘쓰레기집 청소’나 ‘악취 제거’ 이런 키워드도 많이 나오더라고요. 제 집이 막 쓰레기 집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래도 혹시나 해서 그런 것도 가능한지 한번 알아봤어요.
원룸 입주 청소 알아보다가
제가 이사 갈 집이 좀 오래된 건물이기도 하고, 이전 세입자가 좀 지저분하게 썼던 것 같다는 느낌이 좀 들어서였어요. 그래서 그냥 ‘깔끔하게’ 정도가 아니라 ‘확실하게’ 청소하고 싶었던 거죠. 그래서 여기저기 전화 돌리는데, 업체마다 설명하는 것도 다르고 비용도 천차만별인 거예요. 어떤 곳은 기본 청소만 된다고 하고, 어떤 곳은 추가 비용 내면 악취 제거 같은 것도 가능하다고 했어요. 근데 그 추가 비용이 꽤 하더라고요. 처음 견적 받을 때보다 20만원 정도 더 부르는데, 이걸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더라고요.
업체 몇 군데 비교해 보니
결국 두 군데 정도로 추렸는데, 한 곳은 대표님이 직접 하신다고 하면서 정직하고 꼼꼼하게 해준다고 하셨어요. 블로그 후기도 몇 개 봤는데, 사진상으로는 되게 깨끗해 보이더라고요. 다른 한 곳은 좀 더 큰 업체 같았는데, 상담하는 분 목소리가 되게 사무적이어서 좀 부담스러웠어요. 가격은 비슷했는데, 뭔가 첫 번째 업체가 좀 더 믿음이 가서 거기서 진행하기로 마음먹었죠. 12평 원룸인데, 기본 청소 비용이 15만원 정도였어요. 악취 제거 같은 건 추가 비용이 10만원이 더 붙는다고 해서, 일단은 기본 청소만 하기로 결정했어요. 나중에 냄새가 심하면 그때 다시 불러서 해달라고 하려고요. 그래도 이전에 구혜선 씨가 고시원 생활할 때 청소가 1분 만에 끝난다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어서, 원룸 청소가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제 원룸은 이전 세입자 흔적이 좀 남아서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청소 당일, 예상치 못한 상황
청소 당일, 업체 분이 약속 시간보다 10분 정도 늦으셨어요. 뭐, 이 정도는 애교라고 생각했는데, 청소를 시작하시더니 곧 저를 부르시더라고요. 보일러실 쪽 벽에 곰팡이가 엄청나게 피어있다는 거예요. 제가 집을 볼 때 자세히 못 봤던 부분인데, 와서 보니 정말 심각하더라고요. 곰팡이가 벽지까지 파고든 느낌이었어요. 업체 분이 이건 기본 청소로는 안 되고, 특수 청소를 해야 한다고 하시는데… 비용이 또 추가되는 거죠. 처음 약속했던 15만원에서 10만원을 더 내야 한다고 하셨어요. 순간 좀 당황했죠. 그냥 이대로 살까 하다가도, 곰팡이 냄새도 나고 건강에도 안 좋을 것 같아서 결국 추가 비용을 내기로 했어요. 솔직히 좀 속상하긴 했어요. 처음 계약할 때 이런 부분을 미리 체크해주면 좋았을 텐데 싶기도 하고요.
청소 결과와 뒷이야기
결론적으로 곰팡이 청소까지 다 마치고 나니 집이 정말 깨끗해졌어요. 전에 보이지 않던 창틀 먼지도 다 사라지고, 싱크대 기름때도 반짝반짝해졌고요. 곰팡이 있던 자리도 깔끔하게 정리된 것을 보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다만, 역시나 처음부터 모든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견적을 알려주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혹시나 해서 악취 제거도 가능한지 여쭤봤을 때, 그때 같이 곰팡이 문제도 한번 봐주셨으면 제가 더 계획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아마 이사 가서 살다가 냄새가 나면 그때 다시 청소업체를 부를 것 같아요. 다음에는 좀 더 꼼꼼하게 체크해주는 업체를 찾아야겠어요.

곰팡이 때문에 추가 비용이 더 들게 되니까, 업체 선정할 때 꼼꼼하게 확인하는 게 정말 중요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