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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 찍어서 건물 관리? 처음엔 신기했는데 좀 짜증나네요

요즘 아파트나 건물들 보면 가끔 QR코드를 붙여놓은 곳이 있더라고요. 처음엔 이게 뭐지 싶었는데, 관리사무소에서 나눠준 안내문 보니까 시설 점검 같은 거 할 때 쓰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무슨 앱 깔고 QR코드 찍으면 해당 시설물에 대한 정보가 뜬대요. 뭐 고장 났을 때 접수하거나, 점검 기록 같은 걸 볼 수 있다나.

솔직히 처음엔 오 신기하다, 이렇게 기술 발전해서 건물 관리도 편해졌네 했죠. 스마트폰만 있으면 되니까 굳이 관리사무소 가서 말 안 해도 되고. 뭐 문제 생겼을 때 바로 사진 찍어서 보내고, QR코드 찍어서 위치도 딱 지정해주면 편하겠다 싶었죠.

근데 막상 살아보니 이게 좀 귀찮을 때가 많아요. 일단 그 QR코드를 찍기 위한 앱이 따로 있거나, 아니면 아예 특정 앱을 써야 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아니면 그냥 일반 카메라로 찍어도 되는 건데, 그런 건 또 잘 안 되는 경우도 있고. 분명히 건물에 설치된 건데, 왜 내 폰에서는 인식이 안 되는 건지, 아니면 앱이 자꾸 오류 나는 건지.

그리고 더 짜증나는 건, 분명히 뭔가 고장 나서 ‘이거 빨리 고쳐야겠다’ 싶어서 QR코드 찍으려고 하는데, 그 QR코드가 잘 안 보이는 곳에 있거나, 아니면 훼손돼서 안 찍히는 경우예요. 계단 구석이나, 아니면 천장 가까이 높이 붙어 있어서 사다리라도 있어야 찍을 수 있는 곳에 붙여 놓은 걸 보면 ‘아니, 점검하라고 붙여놓은 건데 왜 이렇게 접근하기 어렵게 해놓은 거야?’ 싶더라고요. 이게 정말 시설 관리를 편하게 하자는 건지, 아니면 그냥 보여주기식으로 붙여 놓은 건지 모르겠어요.

얼마 전에는 분명히 조명이 깜빡거려서 이상하다 싶어서 QR코드를 찾아봤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는 거예요. 나중에 관리사무소에 전화해보니, 그건 아직 시스템 적용이 안 된 구역이라서 그냥 전화로 접수해야 한대요. 그럼 처음부터 그런 건지 아닌 건지 명확하게 알려줘야지, 괜히 사람 헷갈리게 해놓고. 이런 걸 보면 아직은 좀 부족한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QR코드로 시설 관리하는 거 나쁘진 않은데, 모든 시설에 다 제대로 적용되고, 어디든 쉽게 찍을 수 있도록 좀 신경 써줬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그냥 예전처럼 전화나 직접 방문이 제일 속 편한 건가 싶기도 하고요. 아직은 이게 편하다고 단정하기에는 좀 애매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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